[여행의 향기] 700만송이 튤립 만발한 큐켄호프 축제…'석양의 섬' 코타키나발루서 사진 여행 '찰칵'

입력 2016-03-06 17:16   수정 2016-03-07 10:50

봄 해외 여행지

벚꽃 휘날리는 후지산 자태에 '황홀'

'동양의 그랜드캐니언' 타이항산, 2800년 역사 지닌 古城 관람
필리핀 보홀 버진아일랜드, 해변 걸으며 겨우내 지친 심신 치유

봄에 열리는 호주 최대축제 '로열 이스터쇼'에서 동물 체험
토론토~보스턴~뉴욕~워싱턴...미국 여행과 꽃놀이를 한번에




모두투어(modetour.com)는 4월5일부터 5월31일까지 운항하는 제주항공의 타이위안(太原) 단독 전세기 상품을 판매한다. 산과 더불어 ‘동양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타이항산, 2800년 역사의 핑야오(平遙)고성을 동시에 관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세기 좌석은 총 185석으로 모두 모두투어가 사용하며 매주 화요일 출발한다. 패키지 상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필수 쇼핑이 없는 것이 장점. 산 중턱에 지은 운봉서원호텔을 비롯해 핑야오고성 내 민속객잔에서 숙박한다. 79만9000원부터. 1544-5252

에메랄드빛 바다 거닐며 평온한 하루를

▷지역-필리핀 ▷여행사-인터파크투어
▷상품명- 헤난리조트 호핑+버진아일랜드 5일

나른한 봄, 편안한 휴양을 원한다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 해변을 걸어보자. 바닷가를 거닐며 파도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을 느낀다. 필리핀 보홀은 세부에서 배를 타고 1시간30분 정도 이동하면 닿는 곳이다. 세부에 비해 분위기가 한결 한적하고 여유롭기 때문에 보다 편안하게 산책하거나 쉴 수 있는 것이 장점.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는 보홀의 ‘헤난리조트 호핑+버진아일랜드 5일’ 상품을 출시했다. 여행 중에는 보홀의 대표적 리조트인 헤난리조트를 이용한다. 지난해 개장한 리조트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알로나 비치에 있으며 12개의 풀빌라와 400여개의 객실을 갖췄다.

여행 2일째부터 1268개의 언덕으로 이뤄진 초콜릿힐을 비롯해 밀림을 연상케 하는 로복강 크루즈, 나비농장 등을 관광한다. 3일째엔 발리카삭 아일랜드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해산물 메뉴를 맛본다. 또한 썰물 때 두 개의 섬을 잇는 모래사장으로 인기 높은 버진아일랜드를 걸으며 에메랄드빛 낭만에 젖어들 수 있다. 69만9000원부터. (02)3479-4260


700만송이 튤립의 대향연

▷지역- 유럽 ▷여행사-KRT여행사
▷상품명-베네룩 3국-프랑스·독일 7일

네덜란드 리세(Lisse) 지역의 큐켄호프(Keukenhof) 공원에선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큐켄호프 꽃 축제’가 매년 열린다. 큐켄호프에 꽃이 피면 ‘유럽의 봄’이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1949년에 시작된 축제로, 연간 방문객이 90만명에 달할 만큼 인璲?높다.

큐켄호프는 ‘부엌정원’이라는 뜻. 15세기 한 백작부인이 이곳에서 요리에 사용할 각종 허브와 채소를 재배했기 때문이다. 올해 축제는 오는 24일부터 5월1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800종류의 튤립 700만송이가 일제히 만개하는 모습은 큐켄호프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꽃의 대향연이다.

KRT여행사(krt.co.kr)는 큐켄호프 꽃 축제 관람이 포함된 ‘베네룩 3국-프랑스/독일 7일’ 상품을 출시했다. 통칭 베네룩스 3국으로 불리는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를 비롯해 프랑스 파리, 독일 아헨·쾰른 등의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네덜란드에선 큐켄호프 축제와 함께 암스테르담에서 15㎞ 떨어진 풍차마을 잔세스칸스도 관광한다. 형형색색의 전통 나막신과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들과 어우러진 목가적인 풍경도 만날 수 있다. 단, 큐켄호프 꽃 축제는 22일부터 5월12일까지 출발하는 여행객만 관람할 수 있다. 149만원부터. (02)2124-5522

귀여운 동물들의 경주 보러 오세요

▷지역-호주 ▷여행사-인터파크투어
▷상품명-로열 이스터쇼+시드니 6일

여행지에서 열리는 축제를 통해 현지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도 현명한 여행법의 하나다. 호주 고유의 전통 농업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로열 이스터쇼(Royal Easter Show)가 17~30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린다.

매년 봄에 열리는 호주 최대 축제 중 하나로 각종 경연대회와 동물체험, 카니발 등이 펼쳐진다. 올해는 100마리의 소와 말이 달리는 ‘?프롬 스노위버쇼’를 새로 선보이는 등 참신함을 더했다. 축제 기간 중에는 매일 밤 불꽃놀이가 펼쳐지는데 올해 주제는 ‘호주 오지의 색깔’이다. 호주 원주민 전통 목관악기인 디제리두의 선율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독특하다.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는 ‘로열 이스터쇼+시드니 6일’ 상품을 판매한다.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로열 이스터쇼’를 4일째에 체험하는 상품이다. 축제장에선 자유시간에 원하는 볼거리를 관람하면 된다. 축제 전후에는 시드니의 주요 관광명소를 돌아본다. 블루마운틴, 저비스베이의 물개 및 돌고래, 이국적인 전경과 와이너리가 펼쳐진 쿨랑가타 관광 등을 할 수 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내부도 관람한다. 149만9000원부터. (02)3479-0112

전문가와 제대로 배우는 출사여행

▷지역-말레이시아 ▷여행사-하나투어
▷상품명-코타키나발루 3박5일:사진작가의 원포인트 레슨

이제 사진은 여행과 떼기 어려운 존재가 됐다. 하지만 멋진 자연 환경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초보자라면 애꿎은 카메라 탓을 하겠지만 문제는 실력이다. 독학에 한계를 느꼈다면 전문가의 지도 아래 감각을 익혀보자. 해외에서 상황에 맞는 촬영법을 배운다면 수준 향상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나투어(hanatour.com)는 ‘코타키나발루 3박5일-사진작가의 원포인트 레슨’ 상품을 판매한다. 출사 여행지는 ‘석양의 섬’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다. 지리적으로 적도에 가까운 코타키나발루에선 대규모 기류 이동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날씨가 평온한 편이다. 다른 熾た?비해 맑고 탁 트인 하늘을 만날 확률이 높다.

이 상품은 사진 전문가와 함께 여행하며 아름다운 하늘, 자연풍경, 야생화 촬영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최고의 한 컷을 찍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여행 중 키나발루 국립공원, 노을 명소 탄중아루 해변, 툰쿠 압둘라만 국립해상공원 등을 촬영한다. 3월24일 출발한다. 84만9000원. 1577-1233


후지산과 벚꽃의 조화를 한눈에

▷지역-일본 ▷여행사-여행박사
▷상품명-일본 후지산 전망 코스 1일 버스투어

만년설이 쌓인 후지산이 벚꽃과 어우러진 모습은 일본을 상징하는 장면과 같다. 원추형의 곡선이 우아한 후지산은 봄을 앞두고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벚꽃이 만개하는 봄에 만나는 후지산은 다른 계절과 다른 강한 매력으로 여행객을 유혹한다. 특히 후지산 주변 5개 호수 중 두 번째로 큰 가와구치 호수에 있는 오이시 공원은 후지산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여서 사진작가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여행박사(tourbaksa.com)는 봄을 맞아 ‘후지산 전망 코스 1일 버스투어’ 상품을 판매한다. 자유여행객이 오이시 공원을 비롯해 센겐 신사, 후지 연못 8경 등 후지산 전망이 좋은 곳을 다녀오는 당일여행 상품이다. 한국민속촌과 비슷한 이야시노사토, 후지산 신앙과 관계 깊은 센겐 신사, 온천지 등에도 들른다. 45인승 전용버스로 이동하며 한국인 가이드가 동행해 안심할 수 있다. 점심식사, 관광시설 이용료, 온천 이용료 등은 개별적으?내야 한다. 9만9000원. 070-7017-2124

미국 여행과 벚꽃놀이를 한꺼번에

▷지역-미국·캐나다 ▷여행사-참좋은여행
▷상품명-미 동부·나이아가라·캐나다·보스턴 10일

벚꽃놀이는 한국과 일본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20일부터 4월17일까지 이어지는 미국의 ‘워싱턴 벚꽃 축제(Cherry Blossom Festival)’는 올해로 104회를 맞이하는 유서 깊은 행사다. 매년 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3주 동안 약 150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분홍빛에 물든다. 축제에선 각종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참좋은여행(verygoodtour.com)은 ‘미동부/나이아가라/캐나다/보스턴 10일’ 상품을 판매한다. 워싱턴 벚꽃 축제를 비롯해 뉴욕, 보스턴, 캐나다 토론토, 퀘벡, 나이아가라 폭포 등의 관광을 포함한다. 미국 동부의 유명 도시를 비롯해 캐나다 여행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18일, 4월8일, 4월22일 예약자에게는 할인이나 나이아가라폭포호텔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미국 여행객에게 필수 쇼핑지로 꼽히는 뉴욕의 우드버리 아울렛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북도 준다. 225만원부터. (02)2188-4070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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